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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잔잔한 바다에도…‘너울성 파도’ 있다?

2020-09-29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제 강원 고성군의 해변. 엄마와 6살 된 아들, 조카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는데요. <br> <br>당시 바다에는 '너울성 파도'가 일었다고 알려졌죠. <br> <br>잔잔한 바다에서도, 너울이 일 수 있다는데 왜 그런지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비슷해 보이지만 다 같은 파도가 아닙니다. <br><br><br> <br>바닷가에서 바람에 의해 일어나는 파도는 '풍랑'이라 하는데, 끝이 뾰족하고 주기가 짧죠. <br> <br>반면 '너울'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저기압이나 태풍의 영향으로 생기는데 끝이 둥그스름하고 주기가 10초 이상으로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힘의 차이입니다. <br> <br>해안가에 도달할 때 에너지가 줄어드는 풍랑과 달리 <br><br><br> <br>주기가 긴 너울은 많은 양의 바닷물이 밀려들어 방파제를 넘을 만큼 위협적인데요. <br> <br>너울 앞에선 베테랑 선장도 속수무책입니다. <br> <br>지난 7월 경남 거제로 가보죠. <br> <br>"입수…잠깐, 잠깐!" <br><br>너울성 파도에 맞은 선체가 흔들리며 선장이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이 출동해 구조했습니다. <br><br><br> <br>그렇다면 너울, 날씨가 궂을 때만 발생할까요? <br>아닙니다. <br> <br>너울은 먼바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맑고 바람이 없어도 <br>발생 할 수 있어 '침묵의 습격자'로 불립니다. <br> <br>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 사고 대부분은 동해안에서 나는데요. <br> <br>동쪽 먼바다에서 저기압이 발달하고 후면에선 북동풍이 지속되다 보니 너울이 많이 발생합니다. <br><br>[박종권 /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] <br>"특히 동해상은 수심이 매우 깊기 때문에 파장이 긴 너울이 잘 전파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." <br><br>동해안에서 발생한 너울로 매년 평균 5.5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는데요. 너울성 파도가 예보되면 바닷가 접근을 자제하고 <br>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습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! 많은 문의 바랍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연출·편집: 황진선 PD <br>구성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전유근, 유건수 디자이너 <br> <br>[팩트맨 제보방법] <br>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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